Alfred Bester (1913 ~ 1987)

알프레드 베스터

작가 소개

앨프레드 베스터는 1913년 뉴욕 시 맨하턴의 유대 계 중류가정에서 태어났다. 옛날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H·G 웰즈가 창간한 지 얼마 안된 <어메이징 스토리즈 지>를 읽으며 열렬한 SF팬이 되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다가 도중에 컬럼비아 대학 법학과로 옮겼으나, 결국 어느 한쪽에서도 전문가가 되지 못했다. 그 무렵 '르네상스 인의 이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음악이며 미술 학점을 따는 것과, 조정, 축구, 펜싱 등 선수생활로 바빠 화학이나 법률 방면으로 나갈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한 모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는 일 없이 지내던 중 소설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한 편의 SF를 <스탠더드 매거진>(스릴링 원더 지나 스타들링 스토리즈 지의 출판사)에 투고한 것이 인연이 되어 편집자 모트 와이징거와 잭 시프 두 사람을 알게 되었다. 마침 읽고 난 제임즈 조이스 작 <<율리시즈>>의 평을 들은 두 편집자는 그를 유망한 젊은이로 인정했다. 그리하여 편집자로부터 스릴링 원더 지에서 아마튜어 FO 콘테스트를 하는데, 쓸 만한 작품이 모이지 않으니 그의 투고 작품이 괜찮으면 입선작으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두 편집자의 조언에 따라 쓴 단편 <<파괴된 공리(The Broken Axion)>>는 스릴링 원더 지 1939년 4월호에 콘테스트 1등 당선작으로 실렸다. 상금은 50달러. 이것이 작가로서의 데뷔였다.
그로부터 3년 동안 베스터는 스릴링 원더를 중심으로 열 네 편의 중단편을 발표했으나, SF 작가로서의 그는 극히 평범한 존재였다. 이 제1기 작품 가운데 읽을 만한 것은, 훗날 <<시간과 공간의 모험>>에 다시 실린 <<이브와 없는 아담>>과 후년의 베스터 작품을 엿보게 하는 중편 <<지옥은 영원히>>정도이다. 사실 최근에 베스터 자신이 선정한 단편집에서도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이 두 가지밖에 수록되지 않았다.
여기서 하나의 전기를 가져다준 것은 40년대 첫 무렵에 일어난 폭발적인 희극 붐이었다. 그의 스승인 두 편집자가 슈퍼맨 그룹에 뽑혀감과 동시에 베스터도 그들의 권유로 희극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원작의 수요가 굉장하여,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작가로서는 괴로운 일이었으나 대단히 유익한 수업 시기였다. 이리하여 <<슈퍼맨>>을 비롯하여 <<그린 랜턴>>, <<캡틴 마벨>> 등의 시나리오를 써냈다. 이때 익힌 시각화, 강한 어택, 세리프, 간결함 등의 기술이 뒷날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희극 시나리오 일을 3년쯤 계속한 무렵 여배우인 그의 아내가 라디오 미스터리 드라마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잘된 것을 번안하여 가지고 갔더니 그 자리에서 채택되었다. 이어서 새로 시작한 <찰리 찬>에서도 역시 대본이 채택되었다. 차츰 희극은 인기를 잃어갔지만, 격렬한 생존경쟁의 자리에서 단련된 덕택에 그해 끝 무렵에는 앞에서 말한 두 라디오 프로그램의 정규작가로서 일하는 한편 <더 새도우> 등 여러 드라마에 관계하는 인기인이 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베스터는 희극도 SF도 잊고 오직 미스터리 모험물, 판타지, 버라이어티 등 라디오 프로그램의 모든 분야에 손을 대어 이따금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이윽고 미국이 텔레비젼 시대로 접어들자 이번에는 정신없이 텔레비젼 대본을 써냈다. 물론 라디오와 달라 텔레비젼의 세계는 스폰서의 주문이나 검열이 엄해 베스터의 기질에 맞지 않았다. (뒤에 그는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텔레비젼 세계의 내막을 폭로한 장편소설을 한 권 썼다.)
어느 날 희극작가 시절에 알았던 호레스 골드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그가 <갤럭시 지>의 편집을 맡았는데, 부디 뭔가 써달라는 것이었다. 그때의 상황을 베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정신이 돌아버린 사람처럼 웃었다. 자신이 SF 작가로서 맨 밑바닥에 자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게다가 희극대본 마감이 열흘마다 있었다……. 언제나 그 때문에 고생했다……. 더욱 나쁘게도 나는 최근의 SF가 어떤 것인지 거의 모르고 있었다. 호레스는 그로부터 1, 2주일마다 잡담이며 소문이야기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의 계략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이미 그를 위해 뭔가 쓰지 않으면 안될 입장에 놓여 있었다.'
맨 처음 베스터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 타임머신을 갖추고 범죄를 그 발생지점까지 더듬어갈 수 있는 미래경찰을 상대로 범인이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완전범죄를 기도하는 도서(倒敍) 미스터리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호레스는 시간여행 테마는 이미 오래 전부터 너무 많이 써왔으니까 경찰관에 타임머신 대신 텔레파시 능력을 갖게 하고, 동시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의 에스퍼 사회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그 한여름, 파이어 아일랜드의 별장에 틀어박혀 쓴 장편 <<파괴된 사나이>>는 갤럭시 지 1952년 1월호부터 3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교묘한 구성, 주인공들의 강렬한 성격, 화려한 기교, 희극대본과 라디오 텔레비젼 세계에서 단련된 다이나믹한 말투, 그리고 무엇보다도 10년 동안의 인생 경험에서 얻은 작가 자신의 성숙---이런 것들은 이색적인 개성을 지닌 새로운 작가 베스터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연재를 시작하자 곧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이 소설은 이듬해 세계 SF대회에서 스타존의 <<인간이상>>,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물리치고 제1회 휴고 상을 획득했다.
SF계에 화려하게 되돌아온 베스터는 몇 가지 개성적인 단편을 발표하는 한편, 두 번째 장편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훨씬 전부터 그는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비슷한 복수극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우연히 어느 날 낡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를 들추다 눈에 띈 기사가 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것은 2차 대전 중 어뢰공격을 받아 4개월 동안이나 뗏목을 타고 표류한 필리핀 인 선원의 이야기였다. 그 동안 근처를 지나는 배가 몇 번이나 그를 보았으나 코스를 바꾸어 비참하게도 그를 구조해 주려 하지 않았다. 나치의 잠수함이 상선을 유인하기 위해 곧잘 그런 미끼를 쓰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2작은 영국의 살레에서 쓰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생각한 대로 씌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겨울이 되어 추위에 굴복한 베스터는 해협을 건너 로마로 옮겨가 거기서 그 뒤를 계속 쓰게 되었다. 가장 애를 먹은 것은 결말이었다. 이 이야기에 어울리는 압도적인 피날레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날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 감독과, 어느 나라에서도 실험적인 작품은 좀처럼 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부터 텔레비젼 대본으로 쓰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네스세디아<소리가 색으로 보인다는 식으로 한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 일으키는일)> 현상을 설명하다가 번개처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것이야말로 그가 찾고 있던 클라이맥스였다!
이러하여 1956년에 발표된 제2작이 바로 <<타이거! 타이거!>>이다. 먼저 영국에서 단행본으로 나온 뒤, 같은 해 <<내가 가는 곳은 별의 무리(The Stars My Destination)>>라는 제목으로 갤럭시 지 10월호부터 4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파괴된 사나이>>의 스케일을 좀더 넓히고 정념과 에네르기를 더욱 확장시킨 것 같은 이 작품은 앤소니 버우처로부터 <베스터의 가장 화려한 걸작>이라는 절찬을 받기는 했으나, 일반적으로는 <<파괴된 사나이>>만큼 인기를 얻지 못한 것 같다. 당시 미국 SF계에서는 여기저기가 뚫려 약간 엉성한 느낌이 드는 이 작품보다도 <<파괴된 사나이>>쪽이 소설로서의 정리감이니 완성도에서 높이 평가됐던 것이다. 미국에서 <<타이거! 타이거!>>의 가치가 다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베스터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작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부터이다. 그 가운데서도 새뮤얼 디레니 등은 이 작품을 <미국이 낳은 최고의 장편 SF>라고까지 격찬하였다.
두 권의 장편과 열 편이 넘는 단편으로 일류작가의 대열에 낀 베스터는 이 무렵부터 또다시 SF계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60년부터 담당하기 시작한 F&SF 지의 서평란은 그의 비평이 지나치게 엄하다는 독자들의 반향이 있어 2년 만에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작품 발표도 차츰 적어져 64년부터는 전혀 SF를 쓰지 않았다. 여행잡지 <헐리데이>의 편집자가 베스터가 쓴 텔레비젼 계의 내막소설을 읽고 그에게 주목하여 해외 텔레비젼 계의 특집기사를 써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말해서 <<타이거! 타이거!>>도 실은 이 취재여행 중에 씌어진 셈이다. 이 특집기사가 매우 평판이 좋아 결국 베스터는 동지(同誌)의 정기 기고가가 되었다. 새로운 자동차의 시험 드라이브, 미항공우주국의 취재, 보잉 747의 처녀비행, 예능계 유명인과의 인터뷰 등 언제나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구하는 그의 기질에 꼭 맞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윽고 그는 기고가로부터 그 잡지의 편집 스탭에 낄 정도로 일에 익숙해졌다.
베스터가 다시 10년 가까운 공백을 두고 SF계로 돌아온 것은 1972년의 일이었다. 그해 10월호 F&SF 지에는 <<동물의 시(市)-The Animal Fair)>>라는 베스터의 중편이 다음과 같은 작가의 말과 함께 실려 있다---'헐리데이 지가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전하게 되어, 그 거대한 도시를 한 번 보자 나는 이 잡지의 스탭으로 머무를 것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제부터는 소설을 쓰는 데 온 마음을 쏟을 생각이다.' 그 뒤에 덧붙여진 F&SF 지 편집자의 한마디가 좋다--- <인디애너폴리스여, 댕큐!>
그리고 74년에는 팬이 애타게 기다리던 그의 장편이 <애널로그 지>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무대는 백년 쯤 미래, 인구과잉에 빠진 미국, 지상의 모든 기계를 조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에 대해 불사인 그룹이 인간의 독립을 얻기 위해 도전한다는 이야기였다. <<답례를 목표로 선물하는 사람(Indian Giver)>>, 나중에 단행본으로 펴낼 때 <<The Computer Commection>>이라고 제목을 고친 이 장편은 <<타이거! 타이거!>>만큼 박력이 넘치지는 않지만, 숨쉴 틈도 없이 펼쳐지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문체가 역시 베스터 특유의 것이라는 평판이다. 역시 휴고, 네뷸라 두 상의 후보작에도 추천되었다.

주요 수상경력은 다음과 같다.

1953 Hugo Award Novel부문 "The Demolished Man"
1988 Prometheus Award의 Hall of Fame Award for Best Classic Libertarian SF Novel부문 "Tiger! Tiger!"

작품 리스트

Novels
The Demolished Man (1953)[Hu1953][If1954 n][Lc1975 n][Lc1987 n]
Magazine Appearances:
The Demolished Man (Part 1 of 3) (1952)
The Demolished Man (Part 2 of 3) (1952)
The Demolished Man (Part 3 of 3) (1952)
Tiger! Tiger!
[vt The Stars My Destination (US 1957)] (1956)[Lc1975 n][Lc1987 n]
[Pr1984 n][Pr1986 x][Pr1987 n][Pr1988]
Magazine Appearances:
The Stars My Destination (Part 1 of 4) (1956)
The Stars My Destination (Part 2 of 4) (1956)
The Stars My Destination (Part 3 of 4) (1956)
The Stars My Destination (Part 4 of 4) (1957)
The Computer Connection
[vt The Indian Giver]
[vt Extro] (1975)[Dt1976 n][Hu1976 n][Lc1976 n][Ne1975 n]
Magazine Appearances:
The Indian Giver (Part 1 of 3) (1974)
The Indian Giver (Part 2 of 3) (1974)
The Indian Giver (Part 3 of 3) (1975)
Golem 100 (1980)[Lc1981 n]
The Deceivers (1981)
Extro (1989)
Tender Loving Rage (1991)
The Complete Alfred Bester's The Stars My Destination (1992) with
Byron Preiss and Howard V. Chaykin
Psycho Shop (1998) with Roger Zelazny - A manuscript
started by Bester before his death and completed by Zelazny
before his death.

Collections
Starburst (1958)
The Dark Side of the Earth (1964)
The Light Fantastic (1976)[Lc1977 n]
Star Light, Star Bright (1976)[Lc1977 n]
Starlight (1976)
Virtual Unrealities (1997)

Omnibus
An Alfred Bester Omnibus (1967)
Starlight: The Great Short Fiction of Alfred Bester (1976)

Non-Fiction
Tender Loving Rage (1991) - Posthumously published from c1959

Short Fiction
The Broken Axiom (1939)
No Help Wanted (1939)
Guinea Pig, Ph.D. (1940)
Voyage to Nowhere (1940)
Adam and No Eve (1941)
The Biped, Reegan (1941) - Super Science Stories
The Mad Molecule (1941)
The Pet Nebula (1941)
The Probable Man (1941)
Slaves of the Life-Ray (1941)
Hell Is Forever (1942)
Life For Sale (1942)
Life for Sale (1942)
The Push of a Finger (1942)
The Unseen Blushers (1942)
The Devil's Invention
[vt Oddy and Id] (1950)
Of Time and Third Avenue (1951)
The Demolished Man (1952)
Hobson's Choice (1952)
Disappearing Act (1953) with Richard Matheson
The Roller Coaster (1953)
Star Light, Star Bright (1953)
Time Is the Traitor (1953)
Time is the Traitor (1953)
5,271,009
[vt The Starcomber] (1954)
Fondly Fahrenheit (1954)
The Men Who Murdered Mohammed (1957)[Hu1959 n]
The Die-Hard (1958)
Travel Diary (1958)
The Pi Man (1959)[Hu1960 n]
Will You Wait? (1959)
They Don't Make Life Like They Used To (1963)
The Flowered Thundermug (1964)
Out of This World (1964)
Ms. Found in a Champagne Bottle (1968)
The Animal Fair (1972)[Ne1972 n]
Something Up There Likes Me (1973)
The Four-Hour Fugue (1974)[Hu1975 n][Lc1975 n]
Galatea Galante (1979)[Lc1980 n]
MS Found in a Coconut (1979)
Emerging Nation (unpublished)

Poems
The Black Nebulea (Quintet, Part 1) (1959)[as Sonny Powell]

Non-Genre
Who He?
[vt The Rat Race (1956)] (1953)

Essays/Articles
The Trematode: A Critique of Modern Science Fiction (1953)
Books (Fantasy and Science Fiction, June 1961) (1961)
with James Blish
Books (Fantasy and Science Fiction, March 1961) (1961)
The Dark Side of the Earth (1964)
Isaac Asimov (1973)
My Affair with Science Fiction (1974)
Comment on Fondly Fahrenheit (1976)
Mastering the Art of Space Cooking (1977)
Horace, Galaxyca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