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수고를 기울여 이 글을 나우누리와 유니텔에 포워딩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그 두 암흑성운에 엑세스할 아이디가 없습니다. 아울러, 천리안 아이디를 빌려준 박종호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훌륭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끈기와 악착같음이 없으면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꽃피는 봄에 시작한 프로젝트가 조금있으면 예언이 죽어가는 천구백구십구년의 가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상돈입니다. 7월말까지는 어떻게든 1차 교정을 끝내보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다소 화끈했던 여름 탓일까요? 교정중인 디스크가 혹시 수해에 휩쓸리지는 않았습니까? 저는 지폐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차지하는 숫자인 '0'을 만들었던 인도 북부로 잠깐 별보러 갑니다. 해발 4000여미터의 고지에서 별을 바라보는 것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군요. 그러나 국면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와일드카드로서 한달반쯤 도피행각을 벌인다는 혐의를 벗기는 어렵겠어요. 하하하. 직지 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젊은이라면 누구나 일년에 한번뿐인 여름에 조금 열심히 놀아도 괜찮다고 봅니다. 여러분들께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직지 프로젝트의 교정에 참여한 적이 없었던 분들, 열혈직지교정원들, 책을 빌려주셨던 분들, 그리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술자리에서 술벗이 되어 주시고, 때로는 건전한 무관심과 무의미한 걱정을 해주셨던 분들까지, 한가지 일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타스크: 직지 프로젝트의 대상이 되는 대략 40여권의 서적에 관한 서지사항을 수집. 1. 저자약력 2. 평문 및 소개문 3. 관련 기사 4. 상기한 자료들의 출처 이 정도 입니다. 직지 프로젝트의 홈페이지는 http://kali.semtlenet.co.kr/sf/jikji 입니다. 이곳에서 작업진행상황을 클릭하면 도서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수정'을 클릭하면 서지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자료들은 아이디어 회관의 책들과 함께 CDROM에 보전할 소개자료로서 활용할 것입니다. 하루에 30분 정도 관련 SF 사이트를 뒤져 내용을 채우는 일은 그닥 큰 일은 아닐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한가지 더, '나는 좀 수줍어서 이름이 공개되는 일은 하지 못하겠다' 하는 분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서지사항 수집에는 이름을 안 쓰셔도 됩니다. 제가 이름을 알아낼 방법도 없지요. 익명성은 완벽하게 보장됩니다. 평소 남몰래 선의를 실천하고 싶었던 분들은 주저하지 마십시오. 진행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앞에서 빠졌군요. 네권 정도가 교정이 끝나 제게 도착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직지 교정'을 완수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척 힘들고 고달픈 작업입니다. 저 역시 교정원 여러분들께 일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힘냅시다. 몇권의 책을 더 스캔했습니다. 박상준님과 박광규님께서 몇몇 귀중한 자료를 건네주셨습니다. 아울러, 브랜디에 맛이 들려 스캔할 때마다 한잔씩 마시고 있습니다. 벌써 세병째입니다. 소주와는 확연히 다른 풍미로서, 고독한 사나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술입니다. 박광규님께서 재미있는 말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성인이 된 후 아이들 책에 관심을 잃어서 그렇지 잘 찾아보면 아동용 서적으로 출간된 SF가 상당수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디어회관 CD의 제작이 아동문학 시장에 약간의 자극을 줄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요. 그렇군요. 약간의 자극도 좋고, 아동문학시장에 돌풍을 일으켜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어린시절에 읽은 한권의 SF가 개인사적 관점에서 어떤 차이를 만든다는 생각을 줄곳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통신 SF 동호회 사람들의 강한 개성, 특히 세일러문에서 업리프트 시리즈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거짓이라고 단정해야겠지요. 박종호님이 1차 교열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홀로 여태까지 교정되었던 글들을 재가공하고 있지요(제게 테잎 열개짜리 Z건담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까미유 비단은 건담 시리즈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바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박종호님이 가장 잘 입에 담는 말은 '사나이의 로망'입니다.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많은 분들이 직지 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해 주셨습니다. 저는 늘 '직지는 잘되가요?' 라는 인삿말을 듣습니다. '그럼요.' 라고 대꾸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일을 시작할 때 그만한 각오와 걱정을 했습니다. 지금와서 다소의 지체에 토끼처럼 귀를 쫑긋이며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그 오랜 시간의 공들인 작업에 의미가 생기질 않습니다. 제 email 주소는 pyroshot@hotmail.com 입니다. 애들에게 제대로 된 꿈을 심어줍시다 여러분. lu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