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프로젝트란?
프로젝트 범위 및 내용
설정목표
참가방법
배포 및 추후 사업계획
연락처
FAQ
 


1. 직지 프로젝트란?

유래 및 개요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서 인류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을 들라면 개중 으뜸이 구텐베르크의 활자발명을 들 수 있습니다. 그후로 수백년이 지난 어느 화창한 오후에 한 무리의 지각있는 사람들이 구텐베르크2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서구사회에 영향을 끼쳤던 수많은 저술들을 전자화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치있는 저작들을 영구보전하자는 계획이지요.

직지 프로젝트는 구텐베르크2 프로젝트로부터 모티브를 얻었으나 목적하는 바는 사뭇 다릅니다. 국내 출판업계의 피치못할 무관심과 제작년부터 불어닥친 경제여파로 인해 국내 SF는 성장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에는 출간된 SF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출판되어 아직까지 재고나마 구할 수 있는 서적은 그렇다치고 지극히 엷은 SF층을 확산시키지는 못하더라도 1.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으로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를 만든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고, 2. 순수한 아마추어들이 모여 일종의 자위로서 그간 출간된 서적을 정리하여 아직 접해보지 못한 SF들을 섭렵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직지 프로젝트가 기획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직지 프로젝트는 국내 출판업계가 여러가지 사정으로(특히 돈이 안되므로) 출간하지 못하고 재고 역시 소진되어 더이상 구할 수 조차 없게된, 말하자면 과거로 사라진 SF서적들을 발굴, 수집하여 이를 스캔하고 영구보전을 위해 전자화한 후 배포하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합니다.

어렸을 적을 기억하십시오. 서가에서 우연찮게 빼낸 한권의 SF로 인해 당신이 어떤 꿈을 꾸게 되었던가를. 앞으로 조국의 장래를 짊어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바보스러운 대의명분이 그리 어리석은 생각만은 아닙니다.

참고로, 직지심경의 본래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간단히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불리웁니다. 직지심경의 주된 편찬개념은 '일체의 사심과 망념에서 떠난 진실된 마음을 중시하는 무심무념을 궁극의 경지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jikji.org/ 에서 참조하십시오.

2. 프로젝트 범위 및 내용

도서는 닥치는 대로 수집 합니다. 선정 및 스캔 작업에 참가하는 소수가 책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단순히 무시하는 일은 건방질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어린시절 읽었던 무척 재수없고 허황되기 짝이 없는 SF가 어떤 사람의 인생에 유익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유감스러운 예를 들자면: 세일러문).

프로젝트의 대상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등등 여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출판사가 사라지고 더이상 출판될 가능성이 없으며 재고서적으로도 구할 수 없게된 SF 서적들 모두가 대상입니다.

대상서적의 리스트는 이 프로젝트에 동참할 자원자들, 그리고 책의 완전한 목록이 입수되는 대로 다시한번 공지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소장한 고서중 날개나 뒷장을 뒤져 혹시 목록을 발견하게 되면 심심할 때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타이핑 하신후 제게 알려 주십시오. 목록에 추가하겠습니다.

책 내용 뿐만 아니라 관련 작품들, 출판정보, 작가약력, 작품의 비평, 소소하게는 책의 표지들에 이르기까지 멀티미디어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책들은 2-30년 지나도 별로 말이 없기 때문에 사운드는 빼겠습니다. 따라서 책이 서가에서 하릴없이 나이를 먹으며 죽어가는 소리도 빠집니다.

 

3. 설정 목표

그후 계획은 유동적입니다. 동호회에 경품으로 제공, 각종 행사 판매, SF대회시 판매 등등이 있습니다. 작업은 느슨한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참여할 사람들의 대다수가 학생일테고 복잡한 사정이 연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작업 시작 후 1-2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작업량과 기간을 엄수합니다. 필요하다면 피로 쓴 각서라도 받겠습니다. 그런데 소설책 하나 읽는데 하루에 5시간 걸릴 일은 없겠죠?

교정 작업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합니다. 1차에서 철자오류, 맞춤법 교정을 보고 2차에서 확인사살합니다. 우아한 지성인이라면 옛날 고서에서 빵꾸라고 표현된 것을 '구멍'이나 '펑크'로 교정할 것입니다.

4인 기준으로 할 때 한 사람이 2주에 걸쳐 5권 분량을 하는 것이 제 생각에는 다소 빡빡해 보이기 때문에 교정인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작업이 수월하고 재미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강아지, 애인, 엄마, 아빠, 친구들을 끌어들이십시오.

'부가정보 수집/첨가'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될 수도 있고 쉽지않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참가방법

책이 있습니다!

스캔 작업을 하겠습니다!

교정 노가다에 자원하겠습니다!

5. 배포 및 추후 사업계획

책을 제공한 사람, 교정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CD를 무료로 드립니다.

4대 통신망 또는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컨텐트를 선전합니다.

각 동호회에 간절히 애원해 협조를 구하여 배포 하겠습니다. 동호회에서 신입회원에게 배포하거나 각종 이벤트 행사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 피라미드 사업 아십니까? 행운의 사업, 소망사업이라 불리는 다단계 마케팅을 배포방법에 활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마스터 CD가 완성되면 저는 세 사람에게 CD를 떠서 건네줍니다. 행운의 세 사람은 CD Writer를 소유한 자격있는 시민들로서 자신이 받은 CD를 원본으로 하여 다시 각기 세 사람에게 배포합니다. 배포에 배포를 거듭하여... 이상, 약간 진지한 농담이었습니다.

 

6. 연락처

A. F.A.Q.

다음은 자주 나올 것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

왜 해요?

지성인이라면 한번쯤 반드시 하고 말게되는 무의미한 질문입니다.

어떻게 해요?

차근차근 설명드린 바와 같이,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하고 말게되는 무의미한 질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여성의 역할 및 지위에 관한 견해를 말한다면?

<직지 프로젝트>는, 심지어 강아지조차도 인간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불법 아니에요?

불법입니다. 다음 기사 스크랩을 참조하십시오: "우리나라는 지난해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지적 재산권협정에 따라 이미 베른협약 준수의무를 지고 있는데다 협약이행을 위한 개정 저작권법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되고 있어 협약발효에 따른 추가의무 부담은 없다. 베른협약은 협약가입국 국민의 저작물에 대해서는 자국민의 저작물과 동등하게 보호하는 내국민 대우를 원칙으로 하며 저작권 보호기간은 저작자 생존기간과 사망후 50년까지로 규정돼 있다. 96.8.17" '베른 협약'에 관한 내용은 http://cdcc.kcaf.or.kr/search_trt.asp 을 참조하십시오.

불법인데 왜 합니까?

비유해서 말씀드리자면, 당신이 어느날 새벽 3시 20분, 경운기 한대 다니지 않는 어느 깡촌의 1차선 건널목에서 빨간 불이 켜졌을 때 양심에 비추어 무단횡단하지 않을 정직한 사람임을 알고 있습니다. 양식있는 당신은 문명이 닿지 않은 전설적인 어느 깡촌에 캠핑갔다가 나무 아래에 슬쩍 소변을 보는 파렴치한 짓을 하지 않을 분이라는 것도 자명합니다. 또한, 주문한 짜장면에서 발견한 치명적인 머리카락 때문에 기분이 몹시 나빠져서 중국집 주인을 위생법 제 14조 2항에 의거해 고소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입니다. 이상의 비유 대신 사실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출판사가 1974년 한번 출판된 적이 있는 E.E. Smith의 Skylark를 다시 번역하여 국내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순수하게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는 국내 SF 독자의 총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2000권이나 제대로 팔릴수 있을까요? 출판사는 뻔히 리스크를 안고 모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 SF 시장은 넓은 영미문화권 서구 시장에 비해 저작권을 존중하기에는 너무 작습니다. 이상의 젠틀한 말들은 그만 집어치우고, 불편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씀드리자면, 필요할 때 적절한 상황에서 경찰이 건네주는 예쁜 은팔찌는 당신의 걱정꺼리가 아니라 제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바보같은 짓으로 당신이 얻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없습니다. 제 소망을 말씀드릴까요? 일단 선량한 양떼를 등쳐먹어 수익금을 빼돌리는 것입니다. 그 돈으로 스리랑카에 날아가서 아서 클라크를 만나 장수의 비결을 묻고, 한국SF대회에 참여케 하여 더 큰 돈을 벌어들이겠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앞으로 한국 SF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될 본인의 정신세계를 넓히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도와드리고 싶지만 인생이 파도처럼 막무가내로 밀려오는군요. 오늘은 조금 피곤 or 찌뿌두둥 or 우울 or 짜증 or 화가 납니다.

진심으로 안됐군요.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 것이 어떨지요? 보라카이 섬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서 연락주세요. 인생이 지겹거나 심각하고 괴로울 때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교정작업>이 좋습니다. 특히 실연당했을 때 특효입니다.

다른 사라진 좋은 책들의 보존을 위해 <직지 프로젝트>를 확대할 생각은 없습니까?

없습니다.

절차도 복잡하고 어쩌면 한국에서 한권밖에 없을 지도 모를 내 책을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나중에 돌려받지 못한다거나 책이 손상될까봐 두렵군요. 그래서 저는 끼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하겠죠. 루크님이 쓰신 글은 잘 보았습니다. 아무튼 잘되길 마음으로나마 빌어드리겠습니다.

입 다물고, 함께 해 봅시다.

도와드리고 싶지만 직장인/바쁜 학생이라 도와드릴 것은 없고...

<직지 프로젝트>를 주위에 널리 알려 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