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기의 발명왕 [01]
Ralph 124C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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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백은 우수한 작가는 아니었다. 그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전형적이었고, 스토리는 빈약했으며, 문체는 조잡했다. 그리고 정식적인 그의 소설은 단 2권 뿐이다. 지금은 아무도 안 읽게 된 이 작품은 미국에서 SF가 장르로서 어떻게 의식되었는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중요한 텍스트로서의 역활을 한다. 미국으로 이민온 독일인 건즈백은 1911년 자신의 잡지 <모던 일렉트릭스>에 이 소설을 발표한다. 27세기를 무대로 다가오는 기술문명의 휼륭함과 우주에서 전개되는 미국식 노하우의 승리를 그려낸 이 소설은 그의 잡지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1925년에 <랄프..>는 단행본으로 출간되는데, 그 무렵 건즈백은 세계 최초의 SF전문지 <어메이징 스토리즈>를 창간하려 하고 있었다.